거제시민축구단, 리그 최종전 2:1 승리..‘유종의 미’ 거두다
- 작성일21-1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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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최고관리자
주장 태현찬, 전반 40분 동점 골 및 42분 역전 골 성공
8경기 연속 무패, 리그 최종 순위 ‘6위’로 시즌 끝마쳐
거제시민축구단이 6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주시민축구단과의 K4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장이자 에이스인 태현찬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거제는 이날 승리로 최근 8경기에서 6승 2무의 성적으로 8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승점 47점(13승 8무 9패)을 확보하였다. 최종전 승리로 인해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움을 치르던 강원FC와 평창유나이티드축구클럽의 추격을 따돌리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거제시민축구단의 든든한 지원군인 서포터즈 ‘VICTORIA(빅토리아)’도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 함께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최성겸, 수비수 표기철 – 박동혁 – 여재율 – 이원석, 미드필더 이유찬 – 민지홍 - 노태윤 - 이주형, 공격수 이준호 – 태현찬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김상중, 장종원, 고명익, 최주용, 한재민, 신재성, 이영준이 대기했다.
총 30라운드 1년간의 리그 대장정의 끝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리그 마지막 경기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원정 경기에 함께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열띤 응원에 화답했다.
거제는 경기 초반부터 리그 순위 15위에 랭크 된 전주를 맞아 강한 압박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볼 점유율을 확보해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다.
특히 이원석과 표기철의 양 풀백은 측면 빈틈으로 오버래핑을 자주 선보이며 거제의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 주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원석이 공격적인 오버래핑 이후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태현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7분에 노태윤이 페널티아크 쪽으로 살짝 띄운 공을 이주형이 감각적인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낸 후 완벽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뜨고 말았다. 이어 2분 뒤 이준호가 페널티 아크 안에서 전주 수비를 따돌리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제대로 된 슈팅조차 가져가지 못했던 전주가 전반 26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코너킥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의 거제의 골문으로 향했고 최성겸 골키퍼가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수비수 여재율이 헤더로 간신히 걷어냈다. 하지만 골대 앞에 있던 전주의 장문원이 재차 헤더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거제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32분 거제는 코너킥 상황에서 태현찬이 이유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그리고 전반 40분 마침내 동점 골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원석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태현찬이 감각적인 볼터치로 받아낸 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거제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2분 뒤 빠른 발과 개인기를 앞세워 팀 공격을 주도하며 전주의 수비진을 흔들어놨던 이유찬이 수비수 두 명을 돌파해 아크 안쪽으로 쇄도하던 태현찬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배급된 볼을 태현찬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쪽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해 어려운 각도임에도 불구하고 예리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만들어 냈다.
거제가 2:1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전반전 거제의 슈팅이 10회인데 반해 전주는 2회에 그칠 만큼 거제가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거제의 공세는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거제는 높은 볼 점유율을 확보하며 일방적으로 전주를 몰아세우는 흐름으로 전개됐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거제는 수비와 미드필드에서의 전개를 강화하기 위해 표기철, 민지홍을 빼고 수비수 최주용과 미드필더 한재민을 각각 투입했다.
이후 측면에서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이어가기 위해 이주형을 빼고 윙어 신재성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부터는 동점 골을 위한 전주의 반격이 거셌다. 전주의 역습 속공에 중원에서부터 탄탄한 조직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잘 막아 냈지만, 후반 35분 중원에서의 롱패스를 받아 전주의 공격수 오태환이 아크 중앙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거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거제는 박동혁-여재율로 이어지는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전주의 공격을 막아 냈고, 골문을 더욱 단단하게 잠구기 위해 골키퍼 최성겸을 빼고 김상중을 투입하며 수비에 더욱 치중하였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며 2-1 거제의 승리로 끝이 났다. 8연속 무패 기록으로 2021시즌 마무리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멀리 전주까지 원정길에 따라나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거제는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첫해 6위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거제의 주장 태현찬은 이번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시즌 총 16골로 K4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제는 2020년 창단하며 2021시즌부터 K4리그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만만치가 않았다.
7경기 만에 창단 첫 승, 리그 순위 15위까지 떨어졌으며, 상당 기간을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팀 창단 최고기록인 5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 등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며 2021시즌 리그 최종순위 6위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놓았다.
경기가 끝나고 송재규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까지 정말 열심히 임해주었다.’라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8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거제시민축구단 김한주 단장은 ‘시즌 초반 힘든 기간도 있었지만, 대표이사님을 필두로 우리 이사진과 사무국, 그리고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노력을 많이 해주었다.’라며, ‘이들과 함께 거제의 역사를 함께 쓸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시민축구단 김종운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 창단하여 거제시민축구단을 위해서 힘 써준 관계자 여러분과 거제시민축구단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내년 시즌에도 거제를 위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TOGETHER, WE MAKE HISTORY’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자는 거제의 슬로건처럼, 거제는 임원진, 지원 스태프, 코칭 스태프,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치며 비로소 ‘원팀’이 되었다.
창단 첫해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거제만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다.
내년 시즌 거제는 더욱 큰 목표와 포부로 리그에 임할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거제 시민과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거제’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거제의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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