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축구단, 26R 서울중랑전 1:1 무승부.. 4경기 무패 행진
- 작성일21-10-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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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최고관리자
후반 추가시간 4분, 박동혁 천금 같은 헤딩 동점 골
한 주간 브레이크 타임 이후 16일(토) 원정 경기 예정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은 2일(토) 15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1 K4리그 26라운드 서울중랑축구단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거제시민축구단이 지난 6월 팀 창단 첫 시즌 3연승을 거둔데 이어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했지만, 이는 아쉽게 좌절되었다.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과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지만 거제는 지난 23라운드 양평전을 시작으로, 이후 평창과 여주에게 승리, 그리고 이번 중랑전까지 비기며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최성겸, 수비수 표기철 – 장준수 – 박동혁 – 이승준, 미드필더 이유찬 - 최승호 – 엄승민 - 구현우, 공격수 이준호 – 태현찬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김상중, 여재율, 추다훈, 최주용, 민지홍, 신재성, 이주형이 대기했다.
경기는 중랑이 전반 2분에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며 전반 중반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갔지만, 유효슈팅 없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중반 이후엔 거제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태현찬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앞쪽으로 연결한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2분 뒤 구현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29분 코너킥 상황.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박동혁이 헤더로 돌려놨고 이를 태현찬이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이유찬에게 연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중랑은 빠른 역습으로 거제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섰다.
중랑은 전반 33분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채 오버래핑에 가담한 오른쪽 윙백 최민성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최민성이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전방 공격수를 간발의 차로 스쳐 지나가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에도 거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1분 이준호가 문전 앞으로 올린 롱 드로인이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태현찬이 받아 직접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구현우가 오른쪽 침투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의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거제가 전반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 없이 양 팀은 후반전을 맞았다.
거제가 후반전에 들어 시종일관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주도하고 몰아쳤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진 못했다. 반면에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웅크리고 있던 중랑이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공수전환과 역습전략으로 거제를 압박했다.
결국 이 같은 빠른 역습전략에 거제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84분 중랑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롱 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전방 미드필더 문슬범에게 향했다. 문슬범이 빠른 발과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시켜 거제의 골망을 갈랐다.
궁지에 몰린 거제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거제는 후반 교체카드로 미드필더 최승호 대신 민지홍, 윙어 구현우 대신 이주형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87분 최전방 공격수 이준호 대신 중앙수비수 여재율을 투입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 힘을 더하고 득점을 하기 위해 185cm의 신장으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좋은 중앙수비수 박동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카드의 효과는 바로 나왔다. 1분 뒤, 페널티박스로 올려준 크로스를 박동혁과 상대 수비수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0.3초에 결정되는 피 말리는 11미터 승부. 페널티킥은 가장 쉬운 골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차는 사람의 부담도 엄청나다. 거제시민축구단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태현찬이 전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전반 골대 불운에 이어 이번에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버렸다. 지독히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의 아쉬움과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중랑을 상대로 만회 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까지 파상공세에 맹공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4분. 마침내 동점 골이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혁이 표기철이 올린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여 천금 같은 동점 골에 성공한 것이다.
3연승 도전은 비록 아쉽게 좌절됐지만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는 값진 결과를 선수들이 이뤄냈다.
경기가 끝난 후 거제시민축구단 송재규 감독은 “3연승은 아쉽게 되었지만, 4경기 무패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만족한다.”라며, “다음 경기에는 꼭 승리하여 다시 연승의 가도를 달리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거제시민축구단 경기장을 찾은 김종운 대표이사는 “거제시민축구단을 위해 안팎으로 응원해 주시는 거제시민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남은 두 번의 홈 경기도 경기장을 찾아와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은 한 주간의 브레이크 타임 이후 16일(토) 14:00 노원마들구장에서 펼쳐지는 27라운드 서울노원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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