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축구단, K4리그 출전한다.
- 작성일21-04-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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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최고관리자
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13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개막전을 가지면서 2021년 K4리그를 시작한다.
거제시민축구단 창단은 지역 축구의 역량을 강화시켜 거제시를 스포츠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와 시 축구협회의 의지가 만나 시작됐다. 지난해 2월 창단 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진 이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각계각층의 지지와 성원으로 6월 30일 정식으로 창단했다.
초대감독은 전 거제고등학교 축구부 송재규 감독을 선임했다. 송감독은 200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거제고를 이끌며 2016년 추계고교연맹전 고학년부 우승, 2019년에는 저학년부를 우승시키는 등 20여 년간 유소년 선수를 이끌며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이번에 거제시민축구단의 선수 중에도 유소년 시절 직접 지도했던 선수들이 많아 선수들의 개인특성에 맞는 전술을 운용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선수단 구성은 영입과 선발테스트를 통해 현재 30명의 선수 정원 중 29명의 선수를 선발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장은 태현찬 선수가 맡게 됐다.
태현찬은 미드필더로 경남FC, 창원시청 축구단 등에 소속돼 K2~K4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 노련함을 가지고 있어 신생팀의 주장으로 조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의식을 담은 ‘TOGETHER, WE MAKE HISTORY’를 슬로건으로 정했으며, 엠블럼에는 조선업이 발달한 항구도시인 시를 상징하는 배와 파도, 갈매기 문양이 들어가 있고 시의 캐치프레이즈인 ‘Blue City Geoje’를 붉은 리본에 흰 글씨로 넣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이 출전하는 K4리그는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의 4부 축구리그이자 세미프로 축구리그다.
2021년 K4리그에 출전하는 팀은 총 16팀으로 이번 시즌 첫 출전하는 팀은 거제시민축구단 외에도 당진시민축구단, 강원FC B팀이 있다. 당진시민축구단은 2020년 10월 비영리 사단법인의 형태로 설립한 축구단이고 강원FC B팀은 프로구단의 B팀을 K4리그에 참가시키는 방안이 2020년12월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의결된 이후 강원FC 프로축구구단이 창단한 팀이다.
K4리그는 16팀이 서로 두 차례씩 맞붙어 팀 당 3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위와 2위는 다음해 K3리그로 승격되며, 3위와 4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승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K3리그 1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승격이나 잔류냐를 결정하게 된다.
K3리그 어드밴스/베이직과 내셔널리그까지 총 3개의 리그가 통합한 뒤 K3리그와 K4리그로 나눠졌는데 리그가 개편된 뒤 첫 해였던 2020년 K4리그의 첫 우승팀은 파주시민축구단, 준우승팀은 울산시민축구단으로 두 팀 다 K3리그로 승격했다. 지난해 K3리그였다가 강등돼 올 해 K4리그로 출전하는 팀으로는 춘천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이 있다.
거제시민축구단의 첫 상대는 시흥시민축구단이다. 지난 K4리그 8위를 차지한 팀으로 중간 정도의 전력이나 한국인으로서는 네 번째로 스페인 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적이 있는 김영규 선수가 사회복무요원선수의 자격으로 뛰고 있는 등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거제시민축구단도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K3 우승팀인 김해시민축구단을 2-1로 역전승하는 등 최근 연습경기에서 3승3무의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포츠 산업 도시와 거제시 축구의 활성화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거제시민축구단에 거는 지역 체육인과 시민의 기대는 개막전을 앞두고 계속 커지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시민축구단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창단과 선수구성을 마치고 개막전까지 가지게 된 것은 거제 축구인의 노력과 25만 거제시민의 염원이 모여진 결과다”며 “우수한 성적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독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거제시민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이 되고자 하는 시민은 언제라도 거제시민축구단에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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