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축구단, 주장 태현찬 창단 첫 ‘해트트릭’.. 대어 당진 잡다
- 작성일21-08-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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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최고관리자
월 22일(일) 당진 원정 경기, 태현찬 해트트릭 및 이준호 쐐기골.. 4:2 대승
리그 2위 당진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29일(일) 고양 원정 경기서 연승 노려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은 22일(일) 2021 K4리그 20라운드 당진시민축구단과 맞붙었다. 경기는 19시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원정 경기로 진행되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최성겸, 수비수 표기철 – 장준수 – 박동혁 – 이원석, 미드필더 이유찬 - 최승호 – 엄승민 - 신재성, 공격수 이준호 – 태현찬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김상중, 여재율, 최주용, 노태윤, 이주형, 구현우, 이영준이 대기했다.
당진시민축구단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은 거제민축구단이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다.
경기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거제시민축구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측면 수비수 표기철이 돌파 후 공격수 이준호에게 볼을 찔러 주었고, 이준호가 돌파할 때 상대 수비수에 뒤엉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태현찬, 이전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경험하여 부담이 있었지만, 베테랑답게 상대방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득점을 기록했다.
첫 골이 터진 이후는 완전히 거제의 기세였다.
득점을 기록하고 5분 뒤 수비수 장준수가 길게 찔러 준 롱볼을 태현찬이 다시 한번 받았다. 태현찬은 돌파 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 반대편을 정확히 갈랐다. 2:0, 리그 2위 당진을 거제시민축구단이 앞섰다,
이후에도 거제는 계속해서 공격을 밀어 붙혔다. 그리고 전반 44분 거제의 공격 선봉장 태현찬이 또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수를 현란한 드리블로 제친 후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상대 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또 한 번 선언된 페널티킥, 태현찬은 자신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스스로 해결하였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골대 상단으로 정확히 꽂힌 슈팅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
3:0이자 태현찬의 해트트릭, 거제시민축구단의 창단 첫 해트트릭이었다.
그리고 5분 뒤, 거제는 큰 점수 차에 힘입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태현찬이 돌파 후 대기하던 이준호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준호는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쉽게 따돌린 후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완벽한 골이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강팀 당진을, 그것도 당진의 홈에서 4: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K리그1의 전북현대가 생각나는 이른바 ‘닥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당진은 만회를 위해 계속하여 공격을 펼쳤지만, 장준수 – 박동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벽과 골키퍼 최성겸의 연이은 선방에 쉽사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65분 거제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당진의 만회 골이 나왔다. 이후 3분 뒤에도 당진이 슈팅이 최성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셰도하던 공격수가 세컨 볼을 집어넣으며 추격 골에 성공했다.
2점 차로 따라잡힌 거제는 윙어 신재성을 빼고 구현우를 투입하여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려 했다. 이후 거제와 당진 모두 몇 번의 골 찬스가 있었지만,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었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최주용과 미드필더 노태윤, 골키퍼 김상중을 차례로 투입하였고, 수비를 강화하며 당진의 추격을 뿌리쳤다.
4:2 경기 종료, K4리그 9위인 거제가 리그 2위인 강호 당진을 적장에서 물리쳤다.
거제는 이번 승리를 통해, 순위를 추격해 오던 여주, 노원 등의 격차를 벌리며 리그 9위를 유지하였다. 또한, 순위권 바로 위인 강원, 양평과의 격차를 승점 3점차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거제의 주장 태현찬은 거제의 창단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번 해트트릭으로 인해 리그 득점 2위까지 올라갔다. 득점 1위인 진주시민축구단의 성봉재와 득점 14점으로 같지만, 출전 경기 수가 태현찬이 2경기 더 많아 리그 2위에 랭크되었다. 다음 경기에서 성봉재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태현찬이 득점을 기록한다면, 거제시민축구단 최초 리그 득점 1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도 세울 수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거제시민축구단 송재규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라며, “리그 2위 강호인 당진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넣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계속해서 지도 해오던 공격축구가 드디어 이뤄진 거 같아 마음이 편하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경기를 보러 개인 차량으로까지 당진 원정까지 참석한 김종운 대표이사 또한 “선수들과 코치진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서 감사하다. 지금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이번 주에 열릴 고양 원정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의 다음 경기는 이번주 일요일인 29일(일) 17:00 고양 어울림누리구장에서 열리는 고양시민축구단과의 21라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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