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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축구단, 리그 1위 포천 상대로 접전 끝 3:3 무승부
  • 작성일21-07-27 13:35
  • 조회244
  • 작성자최고관리자

724() 포천과의 홈 경기, 3:3 무승부.. 소중한 승점 1점 얻어

뉴페이스 공격수 이준호 멀티골.. 다음 달 15일 강원과의 홈 경기서 승리 노려

 

그야말로 장군멍군이었다.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24() 2021 K4리그 18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최성겸, 수비수 최주용ㆍ여재율ㆍ박동혁ㆍ 표기철, 미드필더 이유찬ㆍ최승호ㆍ엄승민ㆍ신재성, 공격수 이준호ㆍ태현찬을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김상중, 장종원, 이승준, 한재민, 노태윤, 권재건, 구현우가 대기했다.

 

근 한 달간 휴식기를 마치고 24일부터 재개한 K4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이 리그 선두 포천시민구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치러진 2021 K4리그 18라운드 포천시민구단과의 경기에서 두 팀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번 시즌 1232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천을 홈으로 불러들인 거제는 전반 시작과 함께 포천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인 탓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6분 포천의 간판공격수로 1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K4리그 득점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종민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거제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포천은 연속해서 코너킥으로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박동혁 - 여재율로 이어지는 거제의 촘촘한 수비벽과 최성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이렇다 할만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은 포천의 공세에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는 양상이었다가 전반 29분 변수가 발생했다. 포천의 주장 김태은이 거제의 태현찬의 가슴을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경기의 흐름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거제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1분 엄승민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찬 중거리 슛이 포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34분 이유찬이 찔러준 패스를 건네받은 태현찬이 패널티박스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뒤이어 포천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이준호가 박스 안 좌측 대각선 부근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이준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장갑을 살짝 스친 뒤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배후 공간을 파고든 신재성이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깔리는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포천 수비수 이학민이 밖으로 걷어 낸다는 것이 그대로 왼쪽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반 40분 포천의 김종민이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는 혼전 상황에서 태클을 집어넣었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하지만 거제의 수호신 최성겸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날 최성겸은 전반 막판까지 이어진 포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후반 들어 포천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끌어올려 거제를 압박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분 포천의 인준연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또 후반 18분에는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향하는 궤적의 크로스를 김종민이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거제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스코어는 단숨에 1:2로 뒤집혔다.

그러자 거제의 송재규 감독은 후반 14, 23분에 교체카드 두 장을 꺼냈다.

수비수 표기철과 미드필더 신재성을 불러들이고 이승준과 구현우를 각각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거제의 새로운 이적생 이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포천의 골망을 갈랐다. 2:2 동점.

 

거제는 동점 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2분 뒤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한 공이 포천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이준호에게 갔다. 이준호는 이를 과감하게 논스톱 오른발로 슈팅하여 다시금 골망을 흔들었다.

 

거제는 전반 1:0에서 후반에 1:2로 뒤졌다가 이준호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도 불사한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1분 포천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수안의 헤딩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3:3으로 다시 동점이 되었다.

 

거제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필승의 전의를 불태우며 총공세로 몰아붙였지만, 결국 득점은 기록하지 못한 채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프리킥 상황에서 최주용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호가 깔끔하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무관중 경기이므로 관중은 없었지만, 운동장에 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그 자리에서 아쉬움에 주저앉았다.

 

경기는 아쉽게 승리하지 못하였지만, 거제는 리그 1위 포천을 상대로 경기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거제시민축구단 송재규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비록 경기는 승리하지 못하였지만, 강팀을 상대로 정말 열심히 싸워주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부터는 무조건 승리만을 바라보며 임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거제시민축구단은 다시 3주간 휴식 기간을 갖고, 815() 19:00 거제종합운동장에서 19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강원FC B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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